피부가 나를 지킨다: '굳은살' (feat.몬티라이먼)
기타를 치는 친구의 손가락,
새 구두를 길들이는 아내의 발목,
지구의 중력과 나의 몸무게를 받쳐주는
발바닥에는
공통적으로 있는 게 있다.
바로
'굳은살'
딱딱하고 못생겨 보이는 이 굳은살이
나를 지키기 위해 최전선으로 몰려드는
내 안의 병력이라는 사실.
어엿뿐 여자아이돌,
화장품 광고 속 청초한 여자연예인을 보라.
오,
이 아름다움과 굳은살은
양립할 수 없을 것만 같다.
그래서인지 예전에는 발 뒤꿈치에 대한
각질제거제만 있었는데
요즘에는 얼굴, 입술 등 다양한 부위의
다양한 형태의 각질제거제가 있다.
그러나
과각화증이라고 불리는 굳은살 형성 반응은
피부가 장벽을 강화해야한다고 판단할 때
나타나는 인체의 건강한 보호 반응이다.
※각화증(角化症): 피부 표피의 최상층에 있는
각질층이 증식 ·변화하여 까칠까칠해지거나
굳어지는 피부병. 각질증식증.
물론 각질형성 세포가 불필요하게 과잉생산되면
여러가지 피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닭살'로 알려진 모공 각화증은
세 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팔 윗부분, 허벅지, 등, 엉덩이에 살갗과 동일 색깔의
작은 돌기가 올라와 마치 계속 닭살이
돋아 있는 것 같고 만져보면 거친 사포같다.
이 유전성 질환은
과도하게 만들어진 각질형성 세포가 모낭을 막아
털줄기가 꽉 막힌 내부를 뚫고 억지로 자라면서
발생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닭살'처럼
과각화증은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고
삶의 질에도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찮고 못생겨 보이지만
실은 하찮은 게 아니라는 사실,
숨기거나 부끄러워 할 게 아니라는 사실.
우리는 건강한 굳은살의 역할을 바로 알아야한다.
매서운 환경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굳은살에게 이제 기사작위를 하사해야한다.
피부는 인생이다
저자 몬티 라이먼
출판 브론스테인
발매 2020.04.14.
몬티 라이먼의 책 『피부는 인생이다』에는
피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수두룩하다.
본 글은 위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뇌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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