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사실 속 단상

내 아이의 피부와 위장에 살 '미생물': 자연분만vs제왕절개 (feat. 몬티라이먼)

olivi 2021. 4. 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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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나는 순간,

향후 피부와 위장에 형성될 미생물군이

좌우된다는 사실을 알고있는가.

 

자연분만이 제왕절개보다 좋다고 하는 이유!

 

'질액 바르기' 실시 의향을 묻는

덴마트 산부인과 의사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중

어떤 경로로 태어났는지에 따라

향후 피부와 위장에 형성될 미생물군이 좌우된다.

 

아기가 세상과 처음 만나는 순간

신생아는 미생물들이 서식하기 아주 좋은

텅 빈 캔버스와 같다.

 

1) 엄마의 질에 살고 있는 미생물

2) 제왕절개 실시 시 수술 부위 주변에 서식하던

미생물

3) 병원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 중 일부

아기가 태어나면

위 세가지 환경의 미생물들이 새로운 집을 짓기

위해 신생아의 피부 표면으로 달려든다.

 

이 때 누가 맨 처음으로 아기 피부에 자리를

느냐가 아기 피부 인생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뒤늦게 찾아온 균들은 재빨리 피부 대부분을

차지한 균들 사이에서 정착하기 힘들어진다.

 

 

 

그럼 어떤 미생물이 좋은 걸까?

답은 1번이다.

 

산모의 질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산모의 복부 피부나 병원 환경에 서식하는

미생물보다'유익한' 균의 비중이 더 크고

성가신 황색 포도상구균도 적다.

제왕절개로 태어난아이들이 크면서 알레르기가

생길 위험이 더 큰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갓 태어난 모든 신생아에게 엄마의

질에서 나온 분비물을 발라 주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사고에서 '질액 바르기'로 불리는 방법이

나왔다.

이 방법은 아직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2018년 연구 결과에 의하면

덴마크에서는 산부인과 전문의의 90%가

출산 예정 임산부들에게 질액 바르기 실시 의향을

묻는다고 한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효과를 입증할 만한 과학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

질액 바르기로 인한 장기적인 긍정/부정적 영향,

시간 차로 인한 무효과 등 아직 밝혀진 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나 역시 솔깃하다.

 


아기가 태어나 며칠이 지나면 면역계를 조절하는

T세포 중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반응을 감소

시키거나 불필요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조절T세포'가 정착할 기회가 찾아온다.

이때 출생 시점에 자리를 잡은 미생물이 누구

인지에 따라 조절T세포의 효과에 차이가

발생하고 다른 면역 세포 발달에도 영향을

끼친다.

 

 

생애 이후 단계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이 초기 미생물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

 

 

하지만

면역결핍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피부에

더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연구가 있다.

 

고로,

초기 피부 프로그래밍은 면역 네트워크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일으키고 위장, 뇌와 같은 장기

기능과도 관련있을 가능성이 있다.

 

엄마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여자로서

아기의 면역계 발달, 아기 피부의 미생물군

발달과 관련하여 '질액 바르기' 말고

도움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이러한 생각에서 기인한

'임신 전과 임신 기간에 엄마가 먹는 음식과

그것들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지금 이루어 지고 있다.

 

 

 


피부는 인생이다

저자 몬티 라이먼

출판 브론스테인

발매 2020.04.14.

 

 

몬티 라이먼의 책 『피부는 인생이다』에는

오늘 살펴본

피부와 면역계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들뿐 아니라

피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수두룩하다.

 

'피부과'라고 하면 성형외과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만 신경쓸 것 같은데

모든 학문이든 내면을 바라보지 않을 수 없다.

내면을 보니 흥미롭지 않은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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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모르겠는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모르겠는가.

 

"빨간맛~ 궁금해, 허니~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고!"

 

이것저것 선입견을 배제하고 읽어보자.

두루두루 읽어보아야

내가 좋아하는 맛을 알게된다.

 

본 글은 위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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