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사실 속 단상

피부와 마음은 소통한다: 피부를 통해 살펴본 너의 마음, '심리피부학' (feat. 몬티라이먼)

olivi 2021. 4. 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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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의 마사이족에 얼굴 전체에 보라색

발진이 물집과 함께 올라온 14살 사내아이가

있었다.

곧 마사이족 전사가 될 예정인 소년에게

보라색 발진이라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전사가 되기 위해선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

까지 이동하는 테스트를 받아야했다.

그 테스트를 받고 싶지 않았던 소년은

사바나지역에서 햇빛에 대한 민감 반응과

물집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화학물질이

함유된 식물 잎을 얼굴에 몰래 문질렀다.

 

이처럼 환자가 의도적으로 피부를 손상해

발생한 병을 '인공 피부염'이라고 한다.

인공 피부염은 여러가지 마음 상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심리적 문제가 신체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인간의 마음과 약효의 관게를 나타내는

'플라시보'와 '노시보' 효과도 떠오른다.

 

 

여기서는

마음과 피부의 관계에 대해 살펴본다.

 


'심리피부학(Psychodermatology)'

이라는 학문을 들어봤는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의 조합인

이름에서부터 호기심이 발생한다.

 

마음과 피부의 상호작용을 연구한다는

이 학문에서 흥미로운 사실이

한번 더 우리 눈길을 끈다.

 

배아를 이룬 세포층 중에서 뇌와 피부가

발달하는 세포층(외배엽)이 같다는 점

이다.

 

아마 이 사실이 입증되면서부터

그동안 간과되어왔던 이 분야의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리라 생각된다.

 


"마음은 피부에 반영되고

피부는 마음에 반영된다."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뇌의 '부신피질자극

호르몬 방출호르몬(CRH)'이 생성되고 부신

피질자극호르몬은 코르티솔 분비를 유도한다.

코르티솔과 CRH는 피부 염증을 일으키는 데

강력한 영향을 발휘한다.

(그러나 특정상황에서 염증을 악화시키지만

과량 존재하면 오히려 염증이 약화되기도

한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피부 염증계의 특성을

변화시켜 습진처럼 붉고 가려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급성 심리적 스트레스는 면역계 용병들을

혈액을 타고 피부로 모여들게 한다. 그리고

염증 반응도 준비 상태에 들어가게 한다.

그러나 염증반응에 대한 준비 태세는

이미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건선이나 여드름이 급속히 악화시키는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만성 스트레스는 염증을 증가시키기도

약화시키기도 하는 데 어느 쪽이건

해롭다. 피부 균형이 깨지면서 피부질환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

마음이 피부에 반영되는 또 다른 사례로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이나 '투쟁-도피'

반응에 따른 이 나는 현상이 있다.

 

그리고

음악의 클라이맥스에 다다르는 순간

우리의 얼굴과 팔에 닭살이 돋는 '전율'

이란 현상은 뇌에서부터 시작된다.

황홀한 음악은 오피오이드와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해 피부에 찾아오는 특별한

이 감각에 중독되도록 만들고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

 

반대로 피부 역시 마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여드름은 아동기에서 성년기로 넘어갈 때

호르몬의 변화로 생기는 데,

첫인상이 매우 중요한 결정적 시기에

생기는 여드름은 그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자신감, 사회성 발달, 정신적 행복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 부분을 간과할 때가 많으나

2015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에 여드름이 있는 사람 5명 중

1명은 자살을 생각한 적 있다고 한다.

인생관을 형성해 가는 초기단계에 있는

청소년들의 겉으로 보이는 것에 대한

관심은 당연해 보인다.

 

어른은 여드름이 생긴 자녀의

고민의 심각성에 무심하지 말아야겠다.

 


갑작스러운 피부질환의 재발은

정신 상태를 드러내는 경고일 수 있다.

 

오늘,

주변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들의 마음을

살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피부는 인생이다

저자 몬티 라이먼

출판 브론스테인

발매 2020.04.14.

 

몬티 라이먼의 책 『피부는 인생이다』에는

피부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 뿐 아니라

겉으로 보여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모르겠는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모르겠는가.

 

"빨간맛~ 궁금해, 허니~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고!"

 

이것저것 선입견을 배제하고 읽어보자.

두루두루 읽어보아야

내가 좋아하는 맛을 알게된다.

 

본 글은 위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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