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7

중고등독서논술: <이 길을 인도하는 건 카르마인가, 자유의지인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심판」

[작가 소개] 한국인이 사랑하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름을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 것이다. 비록 그의 책은 안 읽어봤을지라도 그의 소설 ‘개미’, ‘뇌’, ‘나무’ 등의 책 이름은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는 그의 나이 8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썼다. 고등학생 때 만화 신문 를 발행하였고, 18살에 개미(데뷔작)를 소재로 한 소설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TVn 국경없는 포차’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청소년시절 아름다웠던 것만은 아니었던 걸 알았다. 그 힘든 시절 다시 일어설 방법을 책에서 찾았다고 한다. 우리도 힘든 시기 책을 통해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blog.naver.com/olivirainbow/222221019442 내 삶의 의미를 찾아서 밝은 하..

서평(BookReview 2021.03.24

중고등독서논술: 슬픈듯 슬프지않은, 「고도를 기다리며」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저자사무엘 베케트출판문예출판사발매2010.04.20. 걷기 운동을 할 때 나는 별일이 없다면 팟캐스트를 듣는다. 주로 팟빵에서 독서와 인생에 관한 에피소드들 위주의 콘텐츠를 구독한다. 그 중 라는 방송에서는 2주에 한 권 씩 책을 선정하여 1) 저자, 2) 줄거리 그리고 3) 논의해 보면 좋을 내용에 대하여 소개해 주고 진행자 세 분이 추천/비추천 투표를 한다. 여러 좋은 책들이 많았는데 그 중 고전을 읽고 싶어서 살펴보다가 가장 먼저 나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책이 「고도를 기다리며」이다. www.podbbang.com/ch/1774340 독서스텔라 우주로 가는 독서스텔라! 이슬 펭숙 냠냠과 함께 책으로 유익하게, 유쾌하게 :D www.podbbang.com (3추천을 받은 「고도를 기..

서평(BookReview 2021.03.09

중고등독서논술: 당신의 별도 빛나고 있나요, 「내 이름은 스텔라」, 유니게

내 영어 이름 스텔라가 눈에 들어와 이 책을 펼쳤다가 왕따 아이의 성장소설이라는 책머리 말을 보고 읽지 않으려했다. 그런데 스텔라가 내 이름이 된 것처럼 나를 운명처럼 끌어들이는 이 소설을 나는 뿌리칠 수 없었다. 주인공 수민이처럼 어릴 적 나는 감수성이 풍부했고 자주 왕따를 당했다. 수민이처럼 더듬이가 잘 발달됐던 건진 모르겠다. 하지만 눈치라는 것을 볼 수밖에 없는 주눅 든 아이임에는 틀림없었고 마음이 여려 상처도 잘 받는 아이였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소설가 닝구씨(난닝구를 자주 입고다녀 주인공 수민이가 붙여준 별명)는 오른쪽 뇌에 별이 박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로 쓰려고 한다고 수민이에게 말을 한다. 주인공은 분명히 나와 성격이 달랐지만 누구보다 이 소설이 나에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며..

서평(BookReview 2021.02.26

오롯한 나를 찾아서, 「홀로서기」 엘레나 페란테

예전에 나는 혼자서는 잘 놀지를 못하는 사람이었다. 혼자있는 시간이 무료했고 무엇을 하며 보내는지 나 자신을 한심스러워했으며 그 시간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뒤돌아보면 무언가 해 봐야지 생각하는 건 많았는데, 일에 지친다 또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선뜻 무엇이든 시작하기 어려웠다. 무엇을 시작해도 욕심이 많고 성질이 급해 내가 정한 높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쉽게 낙담했고, 그 속에서 끈기라는 것을 가지기도 어려웠다. 홀로서기 저자엘레나 페란테출판지혜정원발매2011.07.20. 『홀로서기』. 서가를 둘러보다 이 소설 제목이 눈에 들어왔을 때, '하늘이 나를 돕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제는 나 혼자만의 시간을 잘 가꿔 홀로서기를 잘 해야할텐데.' '실은 기회는 도처에 있었다. 단지 내가 그..

서평(BookReview 2021.02.22

<다시 피어날 미지의 내 삶을 위한 경배 -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왜 그렇게 유명한 소설들은 이상한 사람들이 주인공인 걸까? 그들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에 집중하고 그들의 사고는 쉽사리 이해하기도 힘들다. 이것은 현실 세상의 금기에 대한 반항인 것인가. 숨겨진 인간의 욕망인 것인가. 작가는 모든 것이 허락된 허구의 세상 속에서 끈 풀린 망아지마냥 펜촉을 풀어헤친다. 인간의 저변에 깔려있는 죽음에 대한 욕망을 끄집어 내주는 ‘자살안내자’라는 톡특한 주인공을 내세운 이 소설은 출간당시에 ‘자살을 부추기고 그 사람들을 대변해 주는 책 인가’하는 논란도 있었겠다. 삶이 무료한 사람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거나 찾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봤을 것이다. 쉬쉬하지만 이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능일지 모른다. 꿈을 찾아 헤매 본 사람이라면..., 누구보..

서평(BookReview 2021.02.17

쉽게 읽는 세계명작, 헤르만헤세 『데미안』

데미안저자헤르만 헤세출판민음사발매2000.12.20. 소설책을 읽고 싶다 생각했는데 코로나시대라 서점에 가기도 도서관에 가기도 어려워 책을 사 읽어야하나 고민하다가 생각한 게 전자책이었다. / 전자책 단점/ 전자책을 사서 읽고 듣고 해볼까, 월별 결제보다 연별 결제가 쌀텐데.. 싶다가도, 과연 내가 잘 읽을까? ★ 외국 서적은 판권을 사야하는 문제 때문에 책이 다양하게 없다는 말을 듣었고 ★ 눈의 피로도가 높아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점, 안그래도 전자파와 함께하는 이 시대에 ★ 책을 읽으면서까지 전자파와 함께해야한다는 점 때문에, 고민 좀 하다가 오디오북 형식의 책강독 유튜브부터 접해보자 싶었다. 첫벚째 작품으로 몇 대목은 익히 들어본 바 있었지만 '예전부터 한번 읽어봐야지.' 생각만 하고 세월만 흘렀던 ..

서평(BookReview 2021.01.27

미래가 알고싶다, 마우로 기옌「2030 축의전환」

멀리서 바라보면 잔잔한 수평선도 가까이 다가가보면 일렁이는 파도에 고기도 어부도 모두 멀미를 하고있더라. 인생은 파도를 타고 넘신댄다. 나의 지난 날도 그랬다. 열심히 친구들과 노는 게 좋았던 초등학생 시절이 있었고, 공부와 텔레비전을 반반 걸터앉아 겉보기에만 열심인 모범생 시절도 있었고, 가까스로 서울로 대학을 가게되어 미래에 대한 고민만 하던 대학시절을 지나 '여기만 들어가면 다리쭉펴고 자야지' 생각하며 목적없이 공부만 하던 취업생시절도 지났다. 그러나 어렵사리 들어간 직장에서도 고비는 찾아오더라. 인생이라는 파도를 즐기며 서핑할 날이 올 수 있을까? 멀미를 해가며 다들 어떤 고기를 끌어올리고 있는걸까? 돈, 명예, 행복.. 누구도 알려주지 않고, 알려줄 수 없는 내 미래에 대한 인생공부는 내가 부딪..

서평(BookReview 202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