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사실 속 단상

[추락하는 과학의 권위]"지금은 객관의 맹목적 사랑을 금할 때"(feat.파울 페르하에허)

olivi 2021. 6. 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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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문자 체계가
숫자를 기록하기 위해 주로 사용됐다는 점을
알고 있나요?

인간 지능의 최고의 발명품, 수학!

10과 8의 차이와 1399과 1401의 차이는
정확히 같다.
일반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숫자의 역량,
숫자의 정확성.

그러나,
10과 8의 차이가 꼭 2가 아닌 곳이 있다.

'숫자'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

가짜 정확성에 기반한 가짜 권위는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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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상황에서 자신이 얼마나 동의하는 지
가장 잘 나타내는 항목에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당신은 ~ 상황에 있다. 도로변 쐐기풀을
견뎌낼 의향이 있는가?
⑤ 매우 그렇다
④ 조금 그렇다
③ 보통이다
② 조금 아니다
① 매우 아니다



이런 설문조사방법은 인문과학분야에서
흔히 쓰이는 리커트 척도에 바탕을 두고 있다.

각종 검사를 많이 받아본 우리에게
이런 류의 질문은 익숙하다.
그런데 3을 표시할까 4을 표시할까
머뭇거린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
2와 3의 간격이 3과 4의 간격과
같진 않지만 4를 표시하기로 결정한다.
(나는 보통보다는 조금 그런 성향이 있으니까~)

숫자간의 차이를 동일 간격으로 보고
어떤 사람은 3을 표시했다고 한다면
과연 이 평가는 정확한 결과(수치)를 도출해
낼 수 있을까?

또한, 왜 같은 날 검사 받은 IQ검사의 수치는
다른 걸까?

무언가를 측정한다는 것은 감정적인 문제와
결부되면 더 측정하기 어려워진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다루는 많은 연구는
그 결과를 수치로 제시했다. 또한
이 수치는 '정확한' 과학적 결론을 내리기 위한
통계 작업의 기초가 되고, 이렇게 도출된
통계 결과는 개개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의 기초가 된다.

같은 주제로 진행된 여러 연구를 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
17세기 과학혁명 이후 계몽주의를 지나오면서
종교의 권위는 낮아지고 과학의 위상은 날로
높아져왔다.
그래서 지금은 마치 통계가 과학적 권위의
객관적인 근거를 제공하는 것처럼
아무 의심없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사회과학 서적을 접할 때
'숫자의 객관성'에 의심을 가지고
정보를 파악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은 객관의 맹목적 사랑을 금할 때,
다양한 정보로 바른 주관을 세울 때 이다.


 

우리는 왜 어른이 되지 못하는가
저자 파울 페르하에허
출판 반비
발매 2020.08.31.


파울 페르하에허 작가의
『우리는 왜 어른이 되지 못하는가』라는 책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권위와 권위의 근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이 시대 '일, 육아, 교육'이 어려운 이유를
권위의 문제에서 찾고 있다.

그 중 숫자에 대한 그의 단상이 흥미로워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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