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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mole), 어떻게 생기는 걸까? "유전자 돌연변이로 생기는 점!"(feat. 몬티라이먼)

진한 갈색에서부터 검은색 사이까지 다양한 색을 띠는 점. 크기도, 색깔도 다양한 점들이 태아의 유전자에서 작은 규모로 일어난 돌연변이에 의해 생긴다는 사실! '돌연변이(突然變異)' : 부모에게 받은 염색체의 유전정보가 변화면서 새로운 형질이 유전하는 것. '돌연변이'라고 하면 닌자 거북이, 슈퍼맨, 스파이더맨, 헐크 등 히어로물 영화에서 나올 법한 어마무시한 게 떠오른다. 그러나 우리는 평소 팔, 다리, 얼굴 곳곳에서 그 어마무시한 일(?)이 일어난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거무스름하고 동그란 작은 '점(mole)'. 점은 피부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이 과잉 증식한 결과이며 인체에 해롭지 않다. 대체로 멜라닌 세포에 의해 색이 나타나거나 (그래서인지 점의 공식 명칭도 '멜라닌세포 모..

내 아이의 피부와 위장에 살 '미생물': 자연분만vs제왕절개 (feat. 몬티라이먼)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 향후 피부와 위장에 형성될 미생물군이 좌우된다는 사실을 알고있는가. 자연분만이 제왕절개보다 좋다고 하는 이유! '질액 바르기' 실시 의향을 묻는 덴마트 산부인과 의사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중 어떤 경로로 태어났는지에 따라 향후 피부와 위장에 형성될 미생물군이 좌우된다. 아기가 세상과 처음 만나는 순간 신생아는 미생물들이 서식하기 아주 좋은 텅 빈 캔버스와 같다. 1) 엄마의 질에 살고 있는 미생물 2) 제왕절개 실시 시 수술 부위 주변에 서식하던 미생물 3) 병원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 중 일부 아기가 태어나면 위 세가지 환경의 미생물들이 새로운 집을 짓기 위해 신생아의 피부 표면으로 달려든다. 이 때 누가 맨 처음으로 아기 피부에 자리를 잡느냐가 아..

야식을 먹으면 다음날 피부가 햇빛에 탄다구! (feat. 몬티라이먼)

인체의 가장 바깥층 50~100겹의 각질형성세포로 이루어진 '표피' 기저층, 가시층, 과립층, 각질층 4층위를 가진 평균 1밀리미터의 '표피' 이 표피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동적기관"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새로운 근거 중 하나는 피부 세포에 24시간 단위의 '생체시계'가 작동하며 이는 뇌 시상하부에 있는 '인체 기준 시계'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뇌가 밤이라 인지할 때 각질형성 세포는 다음 날 낮 시간에 다가올 햇빛과 흠집에 대비해 빠른 속도로 증식한다. 그렇게 형성된 각질형성 세포는 낮동안에 태양 자외선(UV)를 차단하는 유전자가 선택적으로 발현되도록 한다. 이 새로운 근거에 힘을 실어주는 연구가 2017년 발표됐다. 한밤중에 야식을 먹으면 피부가 햇볕에 탈 수 있다는 것이다. 한밤..

피부가 나를 지킨다: '굳은살' (feat.몬티라이먼)

기타를 치는 친구의 손가락, 새 구두를 길들이는 아내의 발목, 지구의 중력과 나의 몸무게를 받쳐주는 발바닥에는 공통적으로 있는 게 있다. 바로 '굳은살' 딱딱하고 못생겨 보이는 이 굳은살이 나를 지키기 위해 최전선으로 몰려드는 내 안의 병력이라는 사실. 어엿뿐 여자아이돌, 화장품 광고 속 청초한 여자연예인을 보라. 오, 이 아름다움과 굳은살은 양립할 수 없을 것만 같다. 그래서인지 예전에는 발 뒤꿈치에 대한 각질제거제만 있었는데 요즘에는 얼굴, 입술 등 다양한 부위의 다양한 형태의 각질제거제가 있다. 그러나 과각화증이라고 불리는 굳은살 형성 반응은 피부가 장벽을 강화해야한다고 판단할 때 나타나는 인체의 건강한 보호 반응이다. ※각화증(角化症): 피부 표피의 최상층에 있는 각질층이 증식 ·변화하여 까칠까칠..

잠을 적게 자면 체중이 늘어난다: 뚱뚱한 사람의 홀쭉한 잠(feat. 매슈워커)

[잠을 적게 자면 체중이 늘어난다?!] 잠을 적게 자면, 허기조절능력 고장 식사량 증가 당과 복합 탄수화물 욕구 30~40%증가 심지어 살빼려고 다이어트 할 때에도 잠을 적게 자면 지방이 아니라 단백질이 빠진다는 사실! 인체에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은 두 가지가 있다. 렙틴(leptine)과 그렐린(ghrelin)이 그것이다. 혈액에 렙틴의 농도가 높으면 식욕이 줄어들고 그렐린의 농도가 높으면 식욕이 늘어난다. 시카고 대학교 이브 밴 코터는 지난 30년동안 수면과 식욕의 관계를 연구했다. (실험1) [그는 건강하고 날씬한 참가자들에게 5일 동안 8.5시간 자게하고 다음 단계에서는 5일 동안 4~5시간만 자게했다. 차와 커피를 제외한 음식의 양과 종류를 똑같이 제공하여 렙틴과 그렐린의 농도 변화를 관찰했다..

기억력향상?! 나는 잊기위해 잠을 잔다 [feat. 매슈워커]

기억력 향상이라고 알려진 잠의 효능, '잊기 위해서도 잠을 잔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나는 잊기 위해 잠을 잔다]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영상기법뿐 아니라 아픈 기억을 지울 수 있다는 설정마저 독특한, 미셸 공드리 감독의 영화,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이 마법같은 영화의 전제가, 작지만 실제 우리 몸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바로 '잠(sleep)'이 그 마법이다. 흔히 우리는 잠을 자면 기억력이 향상된다고만 알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잊기 위해서도 잠을 잔다. DNA 나선 구조를 발견하여 노벨상을 받은 프랜시스 크락은, 1983년 렘수면 꿈꾸기의 기능이 뇌에서 원치 않거나 중복되는 기억을 제거하는 것이라는 가설을 내놓았다. 그 후 2009년 매슈..

성공하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라? Nope!(feat.매슈워커)

내가 게으르다고? 아침형 인간이 되라고? 천만에! "올빼미 조상이 밤에 경비를 섰기 때문에 종다리는 잠을 잘 수 있었다." 흔히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스토리를 들어보면 새벽에 일어나 그 시간을 잘 활용했다는 내용이 나오곤 한다. 그리곤 밤늦게까지 안 자는 사람을 몸쓸 인간 취급을 하며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게으르다고 비난한다. 나아가 은연중 일찍 일어나는 사람을 부러워해 하기 까지 만든다. 그러나 흔히 말하는 올빼미형 인간이 되는 건 일종의 선택이 아니라 유전자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하루 24시간 주기를 드러내지만 각성 상태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찍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아침형 인간은 낮에 일찍 각성 상태가 최고 이르고, 밤이 되면 일찌감치 졸음이 찾아온다. 이 아침형 인간 은..

왜 하루는 24시간? 무엇이 하루를 24시간이도록 만드는가 (feat. 매슈워커)

[하루 주기 리듬, 평균 24시간 15분] 낮의 빛 속에서 펼쳐지고 밤의 어둠 속에서 닫히는 미모사의 잎. 많은 이들은 미모사의 잎이 펼쳐지고 닫히는 행동이 오로지 해가 뜨고 지는 자연 현상에 따라 정해진다고 믿었다. 드메랑의 실험이 있기 전까지. 1729년 프랑스 지구 물리학자 장자크 도르투 드메랑은 식물이 자체 체내 시계를 지닌다는 증거를 최초로 발견했다. 드메랑은 향일성을 보이는 종의 잎 운동을 연구하고 있었고, 특히 미모사에 흥미를 느꼈다. (향일성: 낮에 해가 하늘을 지나는 궤적을 따라서 식물의 잎이나 꽃이 움직이는 현상) 드메랑은 미모사를 24시간 동안 밀봉된 상자에 두고 때때로 살짝 들여다보며 잎의 상태를 관찰했다. 세상에. 밤낮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미모사는 낮에는 여전히 햇빛을 받는 양 ..

중고등독서논술: <이 길을 인도하는 건 카르마인가, 자유의지인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심판」

[작가 소개] 한국인이 사랑하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름을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 것이다. 비록 그의 책은 안 읽어봤을지라도 그의 소설 ‘개미’, ‘뇌’, ‘나무’ 등의 책 이름은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는 그의 나이 8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썼다. 고등학생 때 만화 신문 를 발행하였고, 18살에 개미(데뷔작)를 소재로 한 소설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TVn 국경없는 포차’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청소년시절 아름다웠던 것만은 아니었던 걸 알았다. 그 힘든 시절 다시 일어설 방법을 책에서 찾았다고 한다. 우리도 힘든 시기 책을 통해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blog.naver.com/olivirainbow/222221019442 내 삶의 의미를 찾아서 밝은 하..

서평(BookReview 2021.03.24

[코로나시국: 전셋집 구하기] 유의사항

안녕하세요? 코로나시국에 이사를 앞두고 있는 30대 부부입니다. 이번에 이사를 준비하며 여러 문제들이 발생했답니다.ㅠ 집구하는 데에서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는데요... 너무 비싼 전세가격과 전입시기를 맞춰야 하는 것 때문이었죠. 아직 이사 전이고 어찌저찌 힘겹게 이사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사례를 통해 다음에 이사할 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정리해보자 싶었어요. 이사가 다섯 번째인데도 매번 상황이 달라 어렵네요. 이 내용이 잇님들께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① 전출하는 전셋집 부동산에 내 놓기 저희는 이번에 살고 있는 집 계약기간이 1년 넘게 남았는데 저희쪽의 사정으로 집을 나가는 경우였어요. 여러 가지 사정상 남편과 저 모두 멘탈이 붕괴되어있었고, 한 가지라도 시름을 내려놓고자 어느 지역으로..

생활Tip 2021.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