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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어날 미지의 내 삶을 위한 경배 -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왜 그렇게 유명한 소설들은 이상한 사람들이 주인공인 걸까? 그들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에 집중하고 그들의 사고는 쉽사리 이해하기도 힘들다. 이것은 현실 세상의 금기에 대한 반항인 것인가. 숨겨진 인간의 욕망인 것인가. 작가는 모든 것이 허락된 허구의 세상 속에서 끈 풀린 망아지마냥 펜촉을 풀어헤친다. 인간의 저변에 깔려있는 죽음에 대한 욕망을 끄집어 내주는 ‘자살안내자’라는 톡특한 주인공을 내세운 이 소설은 출간당시에 ‘자살을 부추기고 그 사람들을 대변해 주는 책 인가’하는 논란도 있었겠다. 삶이 무료한 사람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거나 찾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봤을 것이다. 쉬쉬하지만 이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능일지 모른다. 꿈을 찾아 헤매 본 사람이라면..., 누구보..

서평(BookReview 2021.02.17

<이 세계에서 빠져나와 다른 세계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나를 바라보다>

직장 동기들과의 단체 카톡방을 무음으로 설정해 놓은 지 한 달이 지나간다.가상공간에서도 나는 아웃사이더였다. 그럼에도 그 힘은 대단했다. 물리적으로 나의 사회적 위치를 나타내 주는 것이었고, 정신적으로 어쩔 때는 든든한 내 백(back)이 되기도 했다.활동을 하지 않으니 내게 그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유명무실한 존재, 인간의 꼬리뼈 정도의 위치에 있다 말할 수 있겠다. 쇼파, 매트, 의자, 침대 등으로 존재감을 모르고 살다가 오랜만에 방바닥에 앉았더니 느껴지는 존재감처럼 그냥 지나치던 카톡 미확인 숫자가 오늘따라 크게 느껴졌다. 1165.​ 어릴 적 내가 살았던 집에는 큰방 문과 작은방 문을 활짝 열면 양문이 부딪치는 공간이 있었다. 숨을 공간이 필요하면 잘못 제작된 문과 문 사이로 나는 피신을 하곤 했다..

나의 사소해 보이는 모든 것 소중하게 바라보기 - 『포기할까 했더니 아직 1라운드』김남훈 저

저자 김남훈 출판 자음과모음 발매 2020. 6. 10. - 부제: 미래가 두려운 십대에게 챔피언이 건네는 격한 응원 - 삼십대인데도 못찾은 답을 찾기 위해 고른 책이다. 프로레슬러, 방송인, 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갖게 된 그의 삶 이야기가 '이 정도 돼야 글을 쓸 수 있지'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김미경선생님이 예전에 강연에서 강사가 되고싶다면 '남들이 너무 듣고 싶어하는 삶을 살아내면 저절로 된다'고 했던 말씀이 떠오른다. "남들이 너무 듣고 싶어하는 삶을 살아내면 저절로 된다고." - 강사를 꿈꾸는 이들이 알아야 할 세가지, 김미경TV - 저자 김남훈은 그런 사람이다. 유명 프로레슬러의 남들과 다른 차이를 파악하고 본인에게 접목해보려는 시도 등 본인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을 했다. 이는 일본 무..

서평(BookReview 2021.02.05

상상으로 나를 길들이다, 사막여우가 어린왕자를 길들이듯

집콕생활로 몸이 많이 약해졌다. 홈트라도 해야하는데, 원체 운동을 안좋아해서 참으로 습관 들이기가 쉽지않다. 코로나시국만 아니면 도서관을 오가며 '걷기'운동이라도 할텐데..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주말에만 남편과 산책을 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다. 실망과 미움으로 이불퀵만 하는 내 모습이 패배자같다. 안되겠다. 이 부정적인 기운은 유약한 내 몸뚱아리에서 나오는 것. 눈을 뜨면 따뜻한 건강차 한 컵 마시며 옷을 입고, 바로 현관문을 박차고 뒷산에 오르기로 한다. 하지만 인간의 의지란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 그건 내가 잘안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상상으로 나를 길들이는 것'이다. 여우가 어린왕자를 길들이듯 나도 나를 길들이기로 한다. 7시30분, 뒷동산 나무들 사잇길을 걸으며 코끝 시린 상쾌함에 즐거..

독한 습관, 김영하 '왜 사람은 소설을 읽는가'

화요일 유튜브 메인에 '알뜰신잡' 영상이 떠 있었다. 남편이 주말에 알뜰신잡 영상을 몇 개 봤나보다. 오랜만에 나도 관심있는 몇 편을 다시 보게 됐다. 그러다 김영하 작가의 이라는 강연 영상을 보게됐다. 읽는 습관, 독서에 대한 독서가에 대한 열렬한 사모의 마음이 있으니 나의 선택은 자연스러웠다. 실은 이 강연의 부재 '책을 읽는 이유'가 마음에 콕 들어왔다. 며칠 전 남편과 산책을 하다 독서에 관심이 많은 내게 남편이 던진 질문과 비슷해서였다. '소설을 왜 읽는가' 대학생 때 어떤 교수님께서 소설을 읽는 이유가 '사람에 대한 이해'라고 말씀하신게 기억난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조금더 생각해 보고 말해주겠다고 답을 미뤄놓은 상태였으니 '오예~' 마음 속 쾌재를 부르며 간절히 답을 찾는 마음으로 재생할 수..

쉽게 읽는 세계명작, 헤르만헤세 『데미안』

데미안저자헤르만 헤세출판민음사발매2000.12.20. 소설책을 읽고 싶다 생각했는데 코로나시대라 서점에 가기도 도서관에 가기도 어려워 책을 사 읽어야하나 고민하다가 생각한 게 전자책이었다. / 전자책 단점/ 전자책을 사서 읽고 듣고 해볼까, 월별 결제보다 연별 결제가 쌀텐데.. 싶다가도, 과연 내가 잘 읽을까? ★ 외국 서적은 판권을 사야하는 문제 때문에 책이 다양하게 없다는 말을 듣었고 ★ 눈의 피로도가 높아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점, 안그래도 전자파와 함께하는 이 시대에 ★ 책을 읽으면서까지 전자파와 함께해야한다는 점 때문에, 고민 좀 하다가 오디오북 형식의 책강독 유튜브부터 접해보자 싶었다. 첫벚째 작품으로 몇 대목은 익히 들어본 바 있었지만 '예전부터 한번 읽어봐야지.' 생각만 하고 세월만 흘렀던 ..

서평(BookReview 2021.01.27

삶의 의미

밝은 하늘 회잿빛 구름에 뒤덮인 날, 빗소리 '두루루르' 귓가를 맴도는 날, 세상 밝은 폰알람 소리에 살풋 깨었다가 '두루르르' 자장가 소리에 자연을 거스르면 안되는 것 마냥 개구리 눈꺼풀 다시 내려놓는다. 그러다 금새 눈꺼풀을 치올렸다. 두 번 꿈벅꿈벅 해본다. 의지란 무엇일까? 무엇을 해야하는 지도 모르는데. 사랑이란 무엇일까? 무엇을 좋아하는 지도 모르는데. 무엇을 해야하는 지, 무엇을 좋아하는 지 모르는 나는, 의지를 갖지 말자. 다시 눈을 감는다. 나는 나를 끈기있는 성실한 아이라고 생각하며 자라왔다. 헌데 지금의 모습은 어떠한가. 이것 조금, 저것 조금.. 생각해보니 깃대를 어디에 꽂을 지 알 수 없는데 깃발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바람이 부는 대로 방향키를 내어주고 우로 한발짝, 좌로 한발..

미래가 알고싶다, 마우로 기옌「2030 축의전환」

멀리서 바라보면 잔잔한 수평선도 가까이 다가가보면 일렁이는 파도에 고기도 어부도 모두 멀미를 하고있더라. 인생은 파도를 타고 넘신댄다. 나의 지난 날도 그랬다. 열심히 친구들과 노는 게 좋았던 초등학생 시절이 있었고, 공부와 텔레비전을 반반 걸터앉아 겉보기에만 열심인 모범생 시절도 있었고, 가까스로 서울로 대학을 가게되어 미래에 대한 고민만 하던 대학시절을 지나 '여기만 들어가면 다리쭉펴고 자야지' 생각하며 목적없이 공부만 하던 취업생시절도 지났다. 그러나 어렵사리 들어간 직장에서도 고비는 찾아오더라. 인생이라는 파도를 즐기며 서핑할 날이 올 수 있을까? 멀미를 해가며 다들 어떤 고기를 끌어올리고 있는걸까? 돈, 명예, 행복.. 누구도 알려주지 않고, 알려줄 수 없는 내 미래에 대한 인생공부는 내가 부딪..

서평(BookReview 2021.01.21

사라져버릴 카드포인트, 10분 내 계좌로 입금하는 방법

안쓰면 사라져버릴 소멸기한 임박 내 카드포인트, 계좌로 입금받을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다! 주로 1년이 지나면 소멸되는 카드포인트. '에잇, 원래 돈이 아닌 거였다' 생각하며 그냥 지나쳐버리기 일쑤. 그랬던 카드포인트를 바로 내 계좌에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셨을 수 있는데 저는 최근에 엄마한테 이 방법을 듣고 공유하면 좋겠다싶어 글로 남기로 했어요. +_+!! ㅎㅎㅎ PC로도 하실 수 있을텐데 세대불문 나이불문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핸드폰으로 하는 방법을 순서대로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 주소로 들어가세요. www.cardpoint.or.kr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 홈페이지 www.cardpoint.or.kr ..

생활Tip 2021.01.17